나의 드로잉 책상을 공개합니다

제 블로그를 오랫동안 읽어보신 분들은 제가 수채화를 취미로 그려 블로그에 자주 올리는 걸 아실 겁니다. 일상 사진 투척에 쓸 내용이 없어서 드로잉 데스크를 공개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ㅎㅎ (초등학교때부터 사용하던 책상이라 마모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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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오른쪽에 보이는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왼쪽이 잉크 카트리지, 오른쪽이 누들러 잉크, 마스킹 플루이드, 멀티 사이징, 워터 스프레이가 들어 있는 세라믹 연필꽂이, 뒷면이 바구니입니다. (그 안에는 기념품으로 구입한 연필과 직접 만든 크리스마스 카드, 낱말 카드가 들어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하겠습니다.) 두 번째 사진에는 수채화 물감이 담긴 용기 두 개와 그 옆에 있는 유리잔에 수채 구아슈와 색소가 들어있습니다. 라이너와 그 옆에 수채화 물감이 담긴 유리 병. 지금까지 모은 연필이 잔뜩 있어요.

오랜만에 끈끈한 연필을 분류해봤습니다. 새로 나온 끈끈이연필 +1을 기념해서 분류해봤습니다. 국적별, 브랜드별 분류? 하하, 한 사람도 기억이 안 나네요. 그 사람은 뭐죠… m.blog.naver.com

그리고 앞면에는 수채화에 사용되는 두 종류의 세라믹 팔레트가 있고, 위에 있는 수건은 붓을 말리는 데 사용됩니다. (세탁해도 페인트가 완전히 지워지지 않아 색이 조금 칙칙해졌습니다.) 세 번째 사진은 탁상용 연필깎이 2종, 휴대용 연필깎이 1종, 흰색 포스터용 페인트, 탄력붕대, 미니 나무젓가락 팔레트와 수채화 물감이 담긴 주석 케이스. 매일. 그냥 책상이지만, 다시 보면 나의 취미(문구, 그림)를 담고 있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된다. 책상 왼쪽 책장에는 제가 차 취미를 가질 때 모은 찻잔과 깡통 케이스도 있어요. ㅋㅋㅋ

내 그림책상 구석에 있는 바구니 안에는 크리스마스 카드용으로 만든 것과 낱말카드용으로 만든 것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세상이 곧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에 2020년 5월쯤 출판디자인국에 입사해 2023년 9월 말쯤부터 그곳에서 일했다. 그게 내가 그린 그림이다. 오기 전에는 창작보다는 그림을 직접 베껴서 그림을 그렸는데, 여기 와서 처음으로 창작을 시도했고, 그 경험 때문에 계속해서 창작 활동을 하게 됐어요. 한편으로는 감사한 경험들이었습니다. (지금은 다른 이유로 나왔습니다)

내 책상 위에 페인트 통이 두 개 있어요. 왼쪽은 제가 막 수채화를 시작했을 때 구입한 것들이에요. 그때는 그냥 색깔이 예뻐서 샀어요. 오른쪽은 제가 수채화 물감의 성분을 알아보다가 구입한 것들이에요. 지금 제가 그리는 데 사용하는 물감은 모두 이 용기에 담겨 있어요.

그 외에도 책상 위에는 붓과 수채화 팔레트(핑크색), 그리고 필통이 있어요. 제가 연필 매니아라서 필통에는 연필, 지우개, 만년필, 색연필 두 개만 들어있는 것 같아요. 단순한 것이 최고입니다. 공부를 중단하고 연필을 사용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수채화 전 스케치할 때 사용하는 연필의 양은 최소한입니다) 요즘은 연필로 성경을 베껴 쓰고 있어서 나는 연필을 꽤 많이 사용해 왔다. 아무튼 저의 드로잉 데스크 공개입니다!